원주 청년 국악인 황석일, 첫 정가발표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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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9.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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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화비상’ 통해 가곡·가사·시조 선봬…객석 가득 채워
 
〔내외매일뉴스·내외매일신문=정선모 기자〕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겼던 전통 성악 정가(正歌)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무대가 원주에서 열렸다.
 

원주 출신 청년 국악인 황석일(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정가전공 4학년)의 첫 정가발표회 ‘우화비상(羽化飛上)’이 지난 1일 오후 7시 원주문화원 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무대는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정가를 청년 국악인의 목소리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공연 당일 객석이 가득 찼으며, 좌석이 부족해 일부 관객은 서서 관람했다.

 

‘우화비상’은 오랜 수련과 인내 끝에 날개를 펼쳐 날아오른다는 의미다. 황석일은 꾸준한 음악 활동과 전문적인 예술교육을 바탕으로 정가 연주자로서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정가를 전공한 황석일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고향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가는 ‘바를 정(正)’과 ‘노래 가(歌)’를 합친 말로, 아정하고 정대한 노래를 뜻하는 전통 성악이다. 가곡·가사·시조로 구성되며 조선시대 사대부를 중심으로 향유됐다. 이 가운데 가곡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돼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가곡 ‘우조 초수대엽’, ‘이수대엽’, ‘우락’, ‘편락’을 비롯해 가사 ‘죽지사’, 평시조와 사설엮음지름시조 등이 무대에 올랐다.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전승교육사 김병오가 사회와 해설을 맡아 작품의 배경과 음악적 특징을 설명했다.

 

반주는 가야금·거문고·대금·피리·해금·장구 등 전문 국악 연주자들이 맡았다. 정가와 기악 연주가 어우러진 가운데 ‘영산회상’ 연주도 선보였다.

 
〔mailnews7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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